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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 3 줄거리, 역사적 배경, 총평

by 서지니세상 2025. 4. 28.

범죄도시 3 줄거리

『범죄도시 3』는 한국 범죄 액션 영화 시리즈의 대표작 『범죄도시』의 세 번째 작품으로, 전편의 강렬한 타격감과 유쾌한 전개를 이어가면서도, 더 커진 스케일과 글로벌 범죄 조직까지 다루며 한층 확장된 서사와 액션을 선보인다. 마동석이 다시금 ‘괴물 형사’ 마석도 역으로 돌아오며, 관객들에게 익숙하면서도 더 강렬한 체감을 안긴다. 이야기는 이전 ‘가리봉동 사건’과 ‘베트남 납치 조직’ 이후의 시간대에서 시작된다. 서울 광수대로 전출된 마석도는 신입 형사들과 함께 강력범죄수사대에 배속되어 새 사건을 담당하게 된다. 이들이 맞서게 된 상대는 단순 조직폭력배가 아닌, **국제 마약 밀수 조직**이다. 국내에 새롭게 유입된 ‘신종 마약’과 그 유통 구조를 추적하던 중, 마석도는 ‘주성철(이준혁 분)’이라는 국내 마약 유통책과, 그의 배후에 있는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분)’라는 일본 야쿠자와 연결된 글로벌 마피아 조직을 마주하게 된다. 초반에는 비교적 익숙한 방식의 강력사건 해결이 이어지지만, 수사가 본격화되며 마석도 일행은 점점 더 거대한 범죄 카르텔의 정점에 다가간다. 주성철은 냉혹하면서도 계산적인 성격으로, 부하들을 잔인하게 다루며 조직을 키워왔고, 그 뒤에 있는 리키는 일본 야쿠자와 연결된 다국적 범죄 네트워크의 핵심 인물로 등장한다. 마석도는 이전과 달리 ‘정보전’과 ‘기획수사’를 병행하며, 과거의 무대포식 접근 방식에 신중한 전략을 더해간다. 하지만 영화는 결코 속도감을 잃지 않는다. 한밤 중 도심 추격전, 지하 밀매 아지트 습격, 병원에서의 육탄전 등은 전작보다 한층 강화된 액션 연출로 이어지고, 마석도의 ‘한 방’은 여전히 관객의 스트레스를 해소해주는 통쾌함을 제공한다. 결국 마석도는 국내외 범죄 조직 간의 연결고리를 밝혀내고,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마지막 혈투에서 주성철과 리키를 제압한다. 영화의 끝에서 마석도는 다음 범죄자를 잡기 위한 수사에 다시 투입되며, ‘범죄도시 유니버스’의 확장을 암시하는 구조로 마무리된다.

범죄도시 3의 역사적 배경

‘범죄도시’ 시리즈는 한국형 범죄 액션 영화의 새로운 전형을 확립한 작품이다. 특히 1편의 장첸(윤계상 분), 2편의 강해상(손석구 분), 그리고 이번 3편의 주성철(이준혁 분)은 각각 독립적이면서도 연쇄적인 악역으로 캐릭터화되며, **형사물의 영웅 서사와 시리즈화를 동시에 성공시킨 케이스**로 평가받는다. 3편의 제작은 팬데믹 이후 극장가의 회복과 함께, 한국 영화의 해외 확장 흐름과 맞물려 진행되었다. 이번 편에서는 국내 배경뿐 아니라 일본 야쿠자, 국제 마약 밀수 조직 등 **글로벌 범죄 소재**를 도입하여 스케일을 키웠으며, 이는 단지 액션의 강도뿐 아니라 **한국 수사물의 현실성·국제성**을 강화한 결과였다. 마동석의 캐릭터는 기존 액션 히어로와 차별화된, 일상성과 괴력, 유머를 동시에 지닌 하이브리드형 형사다. 이 캐릭터는 미국 마블의 ‘이터널스’ 출연 이후 글로벌 인지도까지 더해졌으며, 이번 3편에서는 한층 유연하면서도 정제된 액션을 보여준다. 실제로 그는 이번 작품의 공동 제작자로도 참여하여, 액션 구도, 캐릭터 디렉션, 시리즈 구성에 깊숙이 관여했다. 또한 이번 작품의 흥행은 ‘범죄도시’가 단순히 인기 영화가 아닌, **‘IP 콘텐츠’로 진화했다**는 점을 보여준다. 드라마화, 외전 기획, 스핀오프 등 여러 확장 전략이 논의되고 있으며, 마석도라는 인물은 이젠 하나의 문화적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흥미로운 점은, 전편들에 비해 이번 3편이 ‘정의로운 폭력’이라는 논의에 대해 더욱 섬세한 균형을 잡고 있다는 점이다. 무작정 때리고 부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범죄 조직의 실체, 피해자의 심리 묘사, 조직의 생태 구조 등까지 입체적으로 접근하며, 액션 그 자체 이상의 의미를 부여한다.

총평

『범죄도시 3』는 1편의 날 것 같은 충격과, 2편의 글로벌 확장성을 계승하면서도, 그 둘을 융합한 **시리즈의 정점**이라 할 수 있다. 마석도라는 인물은 여전히 괴력이지만, 그의 유머, 리더십, 감정선은 점점 더 입체적으로 구성되며, 관객은 단지 액션이 아닌 ‘이야기’를 따라가게 된다. 이준혁은 전작의 악역들보다 더 정제된 연기로 주성철을 구현했고, 단순히 폭력적인 캐릭터가 아닌, 차가운 두뇌와 전략을 지닌 **‘지능형 악당’**을 설득력 있게 완성했다. 아오키 무네타카의 리키 캐릭터도 짧지만 강한 임팩트를 남겼으며, 한국 액션 영화에서 보기 드문 ‘국제 대결구도’를 자연스럽게 연출했다. 액션, 유머, 서사의 삼박자를 고르게 갖춘 『범죄도시 3』는 단순 오락을 넘어선 **현대 범죄 액션의 정수**라 할 수 있으며, ‘더 크고, 더 빠르고, 더 깊은’ 시리즈의 진화를 보여준 작품이다. 그리고 우리는 마석도의 한 방을, 이제는 단순 통쾌함이 아닌 **“약자의 정의”**로 받아들이게 된다.